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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와 공감의 추천곡

SG 워너비 - 느림보 / 해석, 곡정보, 라디오 스타, 3집

by 추잇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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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누군가를 위해서 내 시간을 할애하고 내 관심과 마음을 쓰는 일이죠.

 

친구와의 약속 시간을 기다리기도 하고 일 때문에 상대방을 기다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리기도 하죠. 어떤 날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다리는 것은 행복하죠. 친구와 놀면서 재미를 얻고 일 때문에 상대방과 만나 일을 해서 돈을 벌기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며 사랑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막연한 날을 기다리는 것은 행복할 수만은 없어요. 끝을 모른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불안감이 생기니까요. 막연한 기다리는 대상이 사랑이라면 어떨까요? 기대감도 있겠지만 사랑이 실패하고 심지어는 놓쳐버리면서 기다림이 완전히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까 정말 쉽지 않을 거예요. 

 

이런 기다림 때문에 놓쳐버린 사랑에 대한 애절한 감정이 담긴 곡이 있어요.

 

출처 - 네이버 VIBE

<곡정보>
발매일 : 2006.04.08.
작사 : 류재현, 안영민
작곡 : 류재현
편곡 : 류재현

바로 2006년에 발매된 SG 워너비 분들의 느림보입니다. 정규 3집의 수록곡으로 타이틀곡이던 '내 사람'에 이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신화의 김동완 님이 출연하셨던 '내 사람'의 뮤직비디오와 연결되는 내용의 '느림보' 뮤직비디오는 노래와 함께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작사 및 작곡, 편곡을 한 류재현 님은 바로 그룹 바이브의 멤버신데요. SG 워너비 분들의 또 다른 명곡인 '살다가'에 이어서 참여를 해주셨죠. 그래서인지 바이브 느낌도 나는 곡이라 바이브 분들이 불렀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최근 MBC <라디오 스타>에 멤버 김용준 님이 출연하셔서 짧게나마 이 곡을 부르셨죠. 이 곡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정말 반갑더라고요.ㅠㅠ

사랑은 언제나 느림보 같아서
사랑은 내게만 느림보 같아서
지난 사랑 얘기에 넌 울보 같아서
가슴 아픈 사랑에 나는 울보가 돼서
길을 걷다가 보채는 아이의 울음 소리에
고개를 돌릴 땐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네가 있을 곳을 찾은 것 같아서
평생 내 일일 것만 같던 기다리는 일도
그만둬야 하는 난 너무 늦어버린 난
느림보라구요

지난 사랑 얘기에 넌 울보 같아서
가슴 아픈 사랑에 나는 울보가 돼서
길을 걷다가 보채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고개를 돌릴 땐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네가 있을 곳을 찾은 것 같아서
평생 내 일일 것만 같던 기다리는 일도
그만둬야 하는 나라서
보내야만 하는 나라서
바보 같은 난 느림보라구요

마음 놓고 울지 못하는 건
마음 두고 가지 못하는 건
올 것 같아서 올 것 같아서
올 것 같아서 내가 기다리잖아

사랑은 언제나 느림보 같아서
사랑은 내게만 모진 것 같아서
매일 너를 더 사랑해도 후회는 없어도
정말 미칠 것만 같은데
정말 죽을 것만 같은데
이렇게 보내야 할 텐데
네 사랑에 늦은 난 느림보라구요

 


출처 - 한국경제 / bnt

앨범 초판이 발매되었을 때 이 곡은 김용준 님의 목소리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버전으로 나왔어요. 심지어는 김진호 님의 솔로곡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과하게 김진호 님의 파트가 많기도 했고요. 이후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면서 파트 재분배가 이뤄진 채로 다시 발매되었죠. 첫 버전을 들었던 저로써는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 때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워낙 곡이 좋아서 열심히 듣고 있어요.

 

이 곡을 곰곰이 들어보면 더 느끼실 수 있겠지만 기다리다가 결국 사랑을 놓쳐버린 감정이 담겨있어요. 이별을 하고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다가 놓쳐버린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일 수도 있고요. 짝사랑하며 상대의 마음이 열리기를 기다리기만 하다가 놓쳐버린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일 수도 있어요. 곡을 들으며 느끼고 해석하는 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다리기만 하다가 놓쳐버린 모습을 느림보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아쉬움과 슬퍼하는 감정은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너무 과감하게 배려 없이 대시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기다리기만 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네 사랑에 늦은 난 느림보라구요> 이 곡의 마지막 가사처럼 내 사랑을 위해 네 사랑이 되려는 노력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SG 워너비 분들의 '느림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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