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 그것만이 내 세상 / 해석, 노래, 전인권, 꼰대 저격

누구나 가슴속에 꿈을 가지고 살아가죠. 그 꿈을 위해 한번쯤 시도해보는 경우도 있을 테고 여러 상황에 부딪혀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던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닌데도 포기하는 것은 정말 아쉽지 않나 생각도 해봐요.

 

생각보다 많은 케이스로 어린 시절 혹은 젊은 시절에 가슴 속 꿈을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했을 때 이런 반응을 겪게 되는 것 같아요.

 

"그걸로 뭐해먹고 살래?" 혹은 "세상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등의 말처럼 별다른 논리 없이 그냥 꿈을 무시하는 케이스요. 무시까지는 아니라도 들어주지도 않거나 들어주더라도 영혼 없이 들어서 말하는 사람이 이유 없이 초라하게 돼버리는 케이스도 있죠.

 

소위 꼰대라는 말이 적용될 수 있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별다른 논리 없이 자신의 생각으로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우요. 그런 사람에게 고급스럽게(?) 전하는 마음이 담긴 곡이 있어요.

출처 - 네이버 VIBE

<곡정보>
발매일 : 1985.09.01.
작사 : 최성원
작곡 : 최성원
편곡 : 최성원

바로 가수 전인권 님이 보컬로 있던 들국화 분들의 그것만이 내 세상입니다. 들국화 분들의 데뷔 앨범 수록곡으로 대한민국 명반 1,2위를 다투는 앨범의 대표곡이죠. 워낙 유명한 곡이라 정말 많은 가수분들이 방송 등에서 커버하셨고요. '그냥 옛날 곡 중에서 명곡이라고 불리나 보다'정도로 생각하다가 한번 듣고 나서는 너무 늦게 알아버린 것에 엄청 후회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나보고 그대는 얘기하지
조금은 걱정된 눈빛으로
조금은 미안한 웃음으로

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 봐
혼자 이렇게 먼 길을 떠났나 봐

하지만 후횐 없지
울며 웃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하지만 후횐 없어
찾아 헤맨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 세상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나 또한 너에게 얘기하지
조금은 걱정된 눈빛으로
조금은 미안한 웃음으로

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 봐
혼자 그렇게 그 길에 남았나 봐

하지만 후횐 없지
울며 웃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하지만 후횐 없어
가꿔왔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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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예전 2015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부르셨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뭐랄까요.. 엄청 감동적이더라고요.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며 꿈을 향해 나아가던 젊은이가 자신의 세대를 이후 세대에게 물려주며 "이제는 너희들의 세상이다"라는 느낌으로 부르셔서 엄청 감동 받았습니다. 아마도 2절에서 가사를 '그것만이 네 세상'으로 바꿔 불러서 더 이런 느낌을 받은 건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유튜브에 '그것만이 내세상 노래'라고 치면 바로 나옵니다!)

 

진심 어린 걱정과 조언은 꼭 명심해봐야죠. 하지만 꿈을 말하는 것조차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해두는 게 좋겠죠. 그건 네 세상이고 나는 내 세상이 있다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 마저 욕심이라는 생각 말고 한 번쯤은 나를 위해 내 세상을 펼쳐 보이는 게 어떨까요?

 

이상 들국화 분들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