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 Break Away / 리뷰, 해석, 뜻, 곡정보, 유퀴즈, 킬링 보이스

사랑하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처럼 그 감정이 쭉 유지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요.

 

그 이유는 너무 많아서 일반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건 이렇게 변해버리는 순간이 찾아왔다는 것 아닐까 생각해봐요. 그렇다고 이별을 선택하기에 너무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하기에는 마음이 식었을 때가 바로 이 순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그런 감정이 너무 잘 담긴 곡이 있어요.

출처 - 네이버 VIBE

<곡정보>
발매일 : 2003.02.06.
작사 : 박경진
작곡 : 이현정
편곡 : 곽영준

바로 2003년에 발매된 빅마마 분들의 정규 1집 [Like The Bible]의 타이틀곡인 Break Away입니다. 이 곡으로 빅마마 분들이 혜성처럼 데뷔를 하셨는데요. 발매 당시에도 그렇고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나 유튜브 딩고 뮤직의 <킬링 보이스> 등에서도 오랜만에 이 곡을 불러주셨는데 진짜 감탄밖에...

 

이 곡의 도입부에 나오는 색소폰과 각종 악기만으로 집중하게 되고 멤버분들의 화음이 대부분의 가사와 음악에 깔리면서 듣는 재미도 잔뜩 담겨있어요. 이 곡의 가사는 앞서 말씀드린 그런 상황에서 더 감정이입이 될만한데요. 제목인 'Break Away'가 '(~에서) 달아나다, 독립하다'이기 때문에 너에게서 그냥 떠나 주겠다는 의미가 가사에 정말 잘 묻어있죠. 하지만 들어보면 떠나 주겠다는 말과 감정도 있지만 아직도 사랑한다는 마음 사이에서 혼자서 갈등하는 느낌도 있어서 정말 잘 만들어진 곡이라고 생각해요.

 

이젠 날 떠나가 줘
이젠 날 다 잊어줘
나를 버리고 살아가 줘
가져간 내 사랑을 내게 돌려줘
​
차라리 떠났다면
차라리 죽었다면
어쩔 수 없이 참을 텐데
이대로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
단 한 번 나를 봐주기를
말을 해주기를
예전처럼 단 한 번만
그렇게 너를 기다리고
너를 사랑해왔는데
​
Break away no I can wait
내가 널 보내줄게 편하게
I'll make my way I throw my pain
이젠 난 너 없이도 살 수 있게
​
널 떠나 맘 편하게
널 떠나 행복하게
이젠 내 안에 너를 버려
널 위해 힘들었던 지난날은 지웠어
​
우연히 나를 보더라도 나를 지나쳐 줘
너를 잊은 나를 위해
혹시 너 말을 걸어와도 나는 모른체할 테니
​
Break away no I can wait
내가 널 보내줄게 편하게
I'll make my way I throw my pain
이젠 난 너 없이도 살 수 있게
​
갑자기 네가 또 생각나
널 떠난 거란 걸 잊고서
내가 널 찾아도
넌 모르는 척 누굴 찾아왔냐고
또다시 날 돌아서 줘
​
I'll make my way I throw my pain
다신 널 바라보고 살 순 없어
Break away no I can wait
이젠 날 다 버리고 떠나 줘
I'll make my way I throw my pain
처음부터 넌 없었던 사람처럼
Break Away

 

출처 - 이데일리 /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최근 무려 9년만에 변함없는 아니.. 어쩌면 더 성숙하고 완성된 느낌으로 완전체 컴백을 해주셨는데요. 멤버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멤버 4분이 모두 교수님이라고 하던데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리고 빅마마 분들 각각 음역대와 음색이 달라서 화음을 듣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그냥 소름이 확 돋아서 혼났네요. 이렇게 완전체로서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이상 빅마마 분들의 Break Away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