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사랑한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고 가치 있는 일이죠. 여기에 그 의미를 더 해줄 가치 있는 게 있어요. 바로 전 세계에 셀 수 없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만나게 되었다는 거죠. 때마침 그 시간에 거기 있었고 때마침 그때 혼자였고 때마침 알아보고. 이렇게 생각하니까 정말 큰 의미가 있지 않나요?
그런데 이런 의미를 지닌 사람과 헤어진다면 어떨까요? 정말 여러 생각이 들겠지만 가장 큰 건 아마도 그리움이라는 감정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런 사람을 만났다는 건 기적인데 이렇게 된 현실이 너무 힘들다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 때 공감할 만한 노래가 있어요.
<곡정보>
발매일 : 2014.03.25.
작사 : 김이나
작곡 : 박근태
편곡 : 박근태, 옥정용
바로 이선희 님의 30주년 기념 앨범이자 정규 15집의 타이틀곡인 '그중에 그대를 만나'입니다. 이 곡은 발매 당시에 진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말 많이 사랑받은 곡인데요. 가사가 정말 아름다운 곡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야말로 국민가수인 이선희 님의 가창력과 표현력이 빛을 발하는 곡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작사가인 김이나 님이나 작곡가인 박근태 님. 이 두 분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믿음이 가는데 이선희 님이 부르셨으니 뭐... 게임은 끝났다고 봐야겠죠.
그렇게 대단한 운명까진
바란 적 없다 생각했는데
그대 하나 떠나간 내 하룬 이제
운명이 아님 채울 수 없소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 그대를 만나
꿈을 꾸듯 서롤 알아보고
주는 것만으로 벅찼던
내가 또 사랑을 받고
그 모든 건 기적이었음을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고
자신한 내가 어제 같은데
그대라는 인연을 놓지 못하는
내 모습 어린아이가 됐소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 그대를 만나
꿈을 꾸듯 서롤 알아보고
주는 것만으로 벅찼던
내가 또 사랑을 받고
그 모든 건 기적이었음을
나를 꽃처럼 불러주던
그대 입술에 핀 내 이름
이제 수많은 이름들
그중에 하나 되고
오~ 그대의 이유였던
나의 모든 것도 그저 그렇게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 서로를 만나
사랑하고 다시 멀어지고
억겁의 시간이 지나도
어쩌면 또다시 만나
우리 사랑 운명이었다면
내가 너의 기적이었다면
노래가 너무 좋지 않으신가요? 악기도 최소화되어서인지 가사와 목소리에 더 집중하게 되서인지 듣다 보면 막 울컥울컥 하게 되거나 소름이 확 돋더라고요.
이별하고서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고 믿는 그대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등의 감정이 너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가사가 너무 좋으면서 아프더라고요.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럴 수밖에 없는...
반면에 전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정반대의 감정을 떠올리기도 했는데요. 이런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감정이요. 이별 후 운명과도 같은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다면 얼마나 아플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해 그 소중함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서요.
어떤 감정이든 간에 주변에 있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노래가 아닌가 생각해봐요.
이상 이선희 님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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