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수 있죠.
그 사람에게 요즘처럼 SNS 등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고 소식을 알 수도 있겠지만 손편지 감성은 따라가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한 글자 한 글자 하고 싶은 말을 조심히 담아내고 적으면서 들어가는 노력이나 정성은 SNS로는 표현하기 어려우니까요.
"나 잘 지내고 있다."
"너를 잊지 않고 있다."
이처럼 쉽지만 감동적인 분위기의 말을 담담하게 표현한다면 얼마나 고맙고 믿음직스러울까요?
그런 곡을 오늘 추천하려고 해요.
바로 EP [다섯 마디]의 수록곡인 정승환 님의 러브레터입니다.
발매일 : 2021.05.26.
작사 : 아이유
작곡 : 아이유
편곡 : 아이유, 서동환, 곽진언
2020년 9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아이유 님이 미공개 자작곡으로 불러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곡이 바로 이 곡인데요. 가수 곽진언 님이 기타 연주를 하셨고 정승환 님이 담담하게 부른 곡이죠.
음악 자체가 잔잔해서 목소리와 가사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곡이에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만남, 첫 기억.
이런 것들은 시간이 흘러가도 잊혀지지가 않는데요. 그래서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하나뿐이죠.
난 잊을 수 없다오. 난 기억하고 있다오.
그대를 생각하며 정성스레 적었던 내 마음은 글씨로 남겨지죠.
그대를 위해서 노력했던 휘파람 소리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겨지고요.
비록 크게 기억이 날 만한 것은 아닐지라도 나의 기억 속에는 여전히 자리하고 있죠.
그 기억을 매번 꺼내보는 나는 그곳에 머물러 있고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봄노래도 눈송이도 떠올려보면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죠.
바로 그대라는 사람. 그대와 함께 했기 때문에 아마도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겠지만요.
하물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떠올려도 그대가 늘 함께 떠오르니까 그대에게 하고픈 말은 하나죠.
"난 그대를 잊지 않고 늘 함께 하고 있으니까 부디 울지 마시오."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크게 공감할 수 있는 곡이지 않나 생각해요.
믿고 있지만 가끔씩 올라오는 두려움을 이 곡처럼 위로하고 안심시켜준다면 행복한 연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고요.
또는 안타까운 사별을 통해 헤어진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데요.
안부를 더 이상 전할 수 없게 된 나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담담히 내 마음을 표현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난 잘 지내고 있고 아직도 너를 잊지 않고 있으니까 부디 편안히 쉬기를 바란다.'
꼭 이런 상황이 아니라도 담담하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면 이 곡을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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