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런 적 없으신가요? 살아가다가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운명처럼 다가온 적이 있다거나 운명이라 믿었던 것이 그저 우연처럼 스쳐갔다거나 하는 경우요.
아니면 내 주변 사람들을 알게 된 것이 인연이 닿아서 그런 건지 그저 우연이어서 그런 건지를 확실히 정할 수 있으신가요?
이렇듯이 내 주변의 소중한 순간들이나 사람들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그런 곡이 있어요.
바로 헤이즈 님의 헤픈 우연입니다.
발매일 : 2021.05.20.
작사 : 헤이즈
작곡 : 헤이즈, 유건형
편곡 : 유건형, 고태영
헤이즈 님의 7번째 EP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죠. 원래는 '우연히'라는 제목으로 만들었으나 소속사 사장인 싸이 님의 생각으로 '헤픈 우연'이라는 제목이 정해졌다고 하더라고요. 눈에도 잘 띄고 멋진 선택이었지 않나 생각해봐요.
처음인 것 같은데 뭔가 익숙한 듯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고 놀랄 때가 있죠.
우연히 선택했다고 말하자니 뭔가 정해진 순서대로 내가 선택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고요.
"하필"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데요. 보통 후회의 감정을 담고서 쓰는 표현이니까요.
이렇게 생각을 했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는 거죠. 악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인연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어떻게 해도 계속 엮이는 인연도 그렇고 계속 엮이는 일도 그렇고 어쩌면 전생에도 엮였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원래 너와 나가 아니라 한 사람이었는데 이번 생은 한 사람이 아니라 너와 나로 나뉜 거죠. 그래서 이번 생에 운명이라는 한 사람의 점 안에서 서로를 찾으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엮이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운명이라고 생각하기도 한 그런 거죠.
뮤비를 보면 송중기 님과 헤이즈 님이 계속해서 스쳐 지나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곡이 주는 메시지가 잘 담겨있어요. 서로를 은연중에 인식하고 있는데 '만약 한 사람이라도 조금 다가섰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렇게 인연의 운명인 둘은 결국 우연으로 남겨져 버린 뮤비를 보며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음악을 듣고 느끼는 것에는 정답이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 해석이 잘못됐을 수도 있으니까 참고 정도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운명인지 우연인지 알 수는 없어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모든 것들은 결국 나와 연관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이라면 꼭 챙기고 그렇지 않다면 나를 위해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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